'술파티 의혹' 국정원 전직 안보전략연 부원장 검찰 송치

전략원 사무실 사적 사용…술파티 의혹
서훈, 조 전 부원장 부정 채용 혐의로 조사 중
  • 등록 2023-06-19 오후 6:12:49

    수정 2023-06-19 오후 6:12:49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사무실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술파티를 벌인 의혹을 받는 전략연 전 부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조모 전 전략원 부원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조 전 부원장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전략연 건물 내 사무실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외부인을 초청해 술 파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국정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같은 해 10월 조씨 자택과 전략연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조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방어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경찰은 조씨를 전략원 연구기획실장으로 부당 채용한 의혹으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강모 전 목포시의원, 박모 전 비서관 등 국회의원 시절 측근 보좌진 2명을 전략연 연구위원으로 부당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서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한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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