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2Q 영업익 77% 증가…주당 200원 중간배당

렌터카 사업 호조, 여행사업은 손실 축소
중고차 가격 강세와 제주도 여행객 증가로 하반기도 기대
중간배당 재개… "올해 실적 자신감"
  • 등록 2021-07-29 오후 2:38:00

    수정 2021-07-29 오후 2:38: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레드캡투어(038390)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7% 증가한 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레드캡투어는 이날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6.6% 늘어난 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 늘어난 594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36.3% 늘어난 40억원이다.

렌터카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고, 여행 사업은 손실 폭을 줄였다.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5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2.5%포인트 높은 15.0%를 기록했다.

차량대여 계약과 중고차 매각이 늘어나 매출액이 증가했고, 중고차 매각과 제주도 단기렌탈 부문의 수익성이 호전되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중고차 가격 강세와 제주도 여행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렌터카사업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레드캡투어는 지난해 ‘제네시스 스펙트럼’으로 모빌리티 구독서비스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현대 셀렉션’까지 현대차의 모든 구독차량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렌터카 사업의 볼륨 확대 기반을 마련했기에, 고정고객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또한 기대된다.

여행 사업의 2분기 손실은 19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했지만 그 폭은 29.6%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해외출장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은 미뤄졌지만, 전세기 운용 등이 늘어나며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6억4000만원이고, 시가배당률은 0.7%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중간배당을 일시 중단했으나 올해는 재개, 주주환원을 실천한다”라며 “시장 점유율 1위인 롯데렌탈의 상장을 계기로 렌터카 사업과 회사의 가치 모두 새로운 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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