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인천 부평구에서 분양한 ‘부평 SK VIEW 해모로’ 전용 36㎡A에는 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 3월 경기 수원시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전용 39㎡에는 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1건이 접수돼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기에 비해 초소형 아파트의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전용 60㎡ 이하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전체의 약 29%(52만9520가구)에 불과하다. 60㎡ 초과~85㎡ 이하 아파트의 공급량 약 63%(115만1,977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평형을 포함한 아파트 단지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할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7월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원에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세대 규모로 이 중 72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 당고개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고 불암산자연공원, 수락산당고개지구공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대구시 중구 달성동 일원에서 ‘달성 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501가구 규모로 이 중 10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롯데백화점, 서문시장, 동산병원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초소형 아파트가 실거주용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설사들도 팬트리, 드레스룸을 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소형 평형의 설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특히 대단지 아파트 내에 들어가 있는 초소형 평형의 경우 우수한 입지나 커뮤니티 등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