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은 2003년과 2013년에 각각 발사해 과학관측임무를 수행한 과학기술위성 1호와 3호의 주탑재체를 활용해 얻어낸 주요 우주천문학 연구 성과 및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위성 1호의 주탑재체인 원자외선 분광기(이하, FIMS, Far-ultraviolet Imaging Spectrograph)는 국내 최초의 원자외선 우주망원경으로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미국 버클리 대학의 공동 연구로 개발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FIMS를 활용해 우리은하의 원자외선 배경복사 전천지도와 우리은하의 밝은 별들에 대한 원자외선 스펙트럼 목록을 만들었고, 초신성 잔해, 수소분자 구름, 성간 먼지 연구 등의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의 주탑재체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국내최초의 적외선우주망원경인 다목적적외선 영상관측시스템(이하, MIRIS, Multi-purose InfraRed Imaging System)이며, 이를 활용해 최근까지 관측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얻은 관측 데이터를 활용해 우리은하 고온가스 분포 조사 및 은하의 기원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과학기술위성 시리즈 이후 2012년부터 시작된 차세대 소형위성 시리즈의 주탑재체 중의 하나인 근적외선 영상 분광기(이하, NISS, Near-infrared Imaging Spectrometer for Star formation history)의 시험인증모델을 개발했고, 이를 보완한 비행 모델을 개발해 차세대 소형위성 1호에 실어 2017년 발사할 예정이다.
| FIMS로 관측한 우리은하 원자외선 배경복사 전천지도로써 우리은하의 약 84%를 관측했다. 우리은하 평면과 전갈-센타우루스 자리(Sco-Cen), 돛자리 초신성 잔해 (Vela), 오리온-에리다누스 초거대거품 (Orion-Eridanus), 대마젤란 은하(LMC), 소마젤란 은하(SMC의 모습을 분명하게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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