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열 김명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외과 교수팀은 축소 위 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의 인슐린 분비기능과 저항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4년 이상 경과한 환자에서 인슐린 분비기능이 현저히 향상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09년 9월부터 시행한 축소 위 우회술 환자 중 4년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37명을 대상으로 당화혈색소의 변화를 관찰했다. 췌장의 인슐린분비기능 검사와 저항성 비교검사는 10명을 대상으로 변화를 관찰했다.
췌장 베타세포의 초기 인슐린 분비기능 지표인 급성인슐린반응 검사(인슐린 분비기능 검사)는 수술 전 0.12에서 1년 후 0.16으로 증가했고 4년이 경과한 후에는 0.24로 증가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수술 전의 상태를 100%로 보았을 때 수술 1년 후에는 50%로 급격히 저하 되었지만 시간이 경과하며 다시 63%로 약간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인슐린 저항성은 조금 높아졌지만, 인슐린 분비의 증가로 혈당이 조절되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허경열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9월 13일 열린 제1회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추계연수강좌에서 발표했고, 10월 25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 되는 제5차 아시아 당뇨수술 연맹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