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그렌 "美회복 더뎌..테이퍼링도 아주 점진적으로"

12월 테이퍼링 반대.."경제회복, 원하는 수준 못미쳐"
"인플레 반등징후 없어..부양기조 더디게 축소해야"
  • 등록 2014-01-07 오후 11:07:33

    수정 2014-01-07 오후 11:09:0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비둘기파 인사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향후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로젠그렌 총재는 7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서 열린 코네티컷주 경제산업협회 강연을 통해 “미국 경제 회복세는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섣부른 통화긴축 조치가 자칫 경제 회복 정상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상에서 성장세가 반등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경제는 여전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그는 “실업률이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고 인플레이션 역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에서는 부양기조를 더디게 축소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로젠그렌 총재는 “더딘 경제 회복세는 실업자들과 그들의 가계에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며 “또한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는 연준의 노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로젠그렌 총재는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2%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과 관련, “그런 결과를 전망하기에는 아직 지표상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일하게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00억달러 축소하는데 반대표를 던졌던 그는 올해에는 의결권이 없는 비보팅멤버로만 참여하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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