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로 OS 리더십 지킬 것"

  • 등록 2013-10-01 오후 4:16:30

    수정 2013-10-01 오후 4:17:3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업은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로 간단히 양분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MS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기업들에 포괄적으로 제공해 클라우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경윤 한국MS 상무는 1일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MS의 클라우드 운영체제(OS) 전략을 발표하며 “윈도우 애저, 윈도우 서버를 중심으로 윈도우 시스템 센터, SQL 서버, 윈도우 인튠, 비주얼 스튜디오 등 MS 제품군들을 포괄적으로 통합해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S는 기업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서버 자원들을 MS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해 효율적인 IT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업 IT 인프라의 핵심인 가상화부터 OS, 미들웨어, 런타임,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단계를 망라한 자사 제품군을 통해 비용은 가급적 적게 들이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

김경윤 상무는 “최근 기업들은 전보다 서버 같은 하드웨어를 덜 구매하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커다란 흐름”이라며 “기업들은 쓴 만큼만 돈을 내는 토털 클라우드 OS를 통해 아낀 막대한 비용을 연구개발 투자로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 본사도 클라우드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지 오래다. MS의 서버 및 개발 도구(STB) 사업부는 올해 6월 마감한 2013년 회계연도에 전세계 2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기존 MS 오피스 및 클라이언트 사업부에 이어 2위 사업군으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한 MS는 오라클, 구글, 애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 기업들과 경쟁 중이다. 이처럼 복잡해지는 IT 경쟁 환경에서 최근 인수한 노키아를 중심으로 한 디바이스 사업과 기존 SW 사업군들을 통합한 STB 사업을 커다란 두 축으로 낙점한 것이다.

MS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 출시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클라우드 OS 전략의 완성도를 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PC 및 모바일 관리를 간소화하는 ‘윈도우 인튠’의 한국 출시뿐만 아니라, 오는 11월에는 ‘윈도우 서버 2012 R2’와 ‘윈도우 시스템 센터 2012 R2’, 그리고 ‘SQL 서버 2012 PDW’의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김 상무는 “MS가 이 분야에 올인하며 엄청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이라며 “클라우드 OS를 통해 IT 산업 전반의 지형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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