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이 마약 밀매 도왔나…경찰, 인천공항 세관 추가 압수수색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다국적 마약 밀매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의 공모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인천공항 세관 마약조사과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마약조사과가 지난 2월 검거한 조직원에 대해 조사한 내역을 들여다보기 위한 목적이라고 압수수색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앞서 1월 27일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 세관 직원 5명이 통관 절차를 눈감아줘 필로폰 24㎏을 밀반입하도록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된 3개 마약 조직이 올해 1∼9월 화물과 인편을 이용해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 74kg의 일부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에도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세관 CC(폐쇄회로)TV 등 현장검증을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