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홀대론` 달래기 총력…특별자치도·공공의대 설립 약속(종합)

16일 민주당 지도부 전북 방문
`양곡관리법` 통과 후 후속 조처
이재명 " 전북, 균형발전전략 시발점으로 삼을 것”
농민 간담회선 "시장격리 의무화 통과시킬 것"
  • 등록 2022-09-16 오후 6:42:07

    수정 2022-09-16 오후 6:42:07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호남 민심 챙기기’의 연장선상으로 ‘전북 홀대론’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전북을 찾았다. 지난 5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 회의를 연 지 열흘 만이다. 이 대표는 15일 ‘시장격리 의무화’ 조항을 담은 양곡관리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전북의 최대 관심사인 전북특별자치도법과 남원 공공 의대 설립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북이 소외되고 있다’ ‘홀대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참 많았다”며 “3중 소외를 겪고 있는 전북을 민주당 균형발전전략의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약속한 전북특별자치도법 처리와 공공의대 설립도 전날 쌀값 (유지 법안을) 처리한 속도처럼 신속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쌀 초과생산량을 자동으로 정부가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민의힘이 기권한 상황에서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일부는 ‘지나친 속도전 아니냐. 일방통행 아니냐’ 하지만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고, 국가안보, 특히 식량안보의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공연히 발목 잡지 마시고,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도 하자고 집단행동을 하는 이 쌀값 유지 정책에 흔쾌히 협력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도부에 ‘남원 공공 의대 설립’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남원 공공 의대 설립 문제에 이견이 없는 것 아니냐”라며 “사실은 현장 의료 인력이 엄청나게 부족하고 특히 지방 공공의료 인력은 말할 것도 없는데 특별한 문제가 아니면 서두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 지역 중 하나인 전북 김제에서 농민과의 간담회를 열였다. 그는 “시장격리 자동개입 조항을 신속하게 본회의를 통과시켜서 우리 농민들, 쌀 농가 여러분에 시름을 덜어드리도록 열심히 필요한 예산으로 최대한 수가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생산량 유지를 위한 제도도 민주당이 확고하게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번 행보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제기한 ‘민주당 호남 홀대론’을 타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지도부 인선에 안호영(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 의원과 김윤덕(전북 전주 갑) 의원을 포함한 것 역시 호남, 특히 ‘전북 홀대론’을 달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쌀값 문제가 실제로 심각해서 지도부가 신경을 쓰지만, 결국 호남의 민심을 다잡는 측면도 부수적으로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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