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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이브 뒤클로 캐나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여행할 때가 아니다”라며, 오는 19일부터 관광이나 단순 방문 등의 해외여행을 떠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뒤클로 장관은 오미코론 확산 속도가 “엄청나다”면서 “캐나다에서 오미크론의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에서는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0월 1일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0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여행 자제 권고를 철회했으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다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곧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인들에게 공중 보건에 대한 조언을 따를 것과 이번 휴가철에 조심할 것을 촉구했다”라며, 어린이들도 예방접종을 할 것을 독려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주는 스포츠 활동, 콘서트, 영화관람 등 최소 1000개의 실내 행사를 절반으로 줄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더 전염성이 높다고 추정하지만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낮다는 의견에는 단정하기 이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