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GC녹십자셀, 췌장암 CAR-T 국내 특허 등록에 강세

  • 등록 2021-02-09 오전 11:19:46

    수정 2021-02-09 오전 11:19:4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녹십자셀(031390)이 췌장암 CAR-T 특허 등록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8분 기준 GC녹십자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9%(2500원) 오른 4만805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5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GC녹십자셀은 ‘메소텔린 특이적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및 이를 발현하는 T세포’에 대한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허 등록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치료제는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메소텔린을 타깃하는 수용체로 동소이식 췌장암 마우스모델(Orthotopic Pancreatic Cancer Model)에서 완전관해(CR)라는 획기적인 효과를 보였다.

CAR-T는 항암효과와 지속성이 뛰어난 반면 종양 표적 외 독성(On- target Off-tumor toxicity)은 발견되지 않아, CAR-T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인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도 확인하여 빠르게 임상시험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메소텔린(Mesothelin)은 최근 고형암 타깃 CAR-T분야에서 각광받는 암 항원으로 중피종 85~90%, 췌장암 80~85%, 난소암 및 폐암 60~65% 발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고형암은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 의해 T세포의 침투율이 낮고 침투한 T세포도 면역기능 활성이 억제되는 등 충분한 항암효과를 내기 어려운데 실제로 현재까지 허가된 치료제가 혈액암에 한정되어 있고, 진행중인 연구도 고형암 분야의 성과가 아직 미진하여 많은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번에 특허 등록한 CAR-T치료제는 현재 GC녹십자셀에서 개발중인 고형암 타깃 CAR-T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여, 미국 임상시험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후보물질이다.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출원도 되어있어 조만간 미국 등에 해외 특허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특허를 통해 미국내 CAR-T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또 하나의 스텝이 완성된 셈이다.

GC녹십자셀은 이미 고형암 타깃 CAR-T치료제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고, 다수의 CAR 구조(structure)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GC녹십자셀은 지난해 3월 췌장암 CAR-T치료제 비임상시험에서 암세포 100% 사멸이라는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했고, 작년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 노바셀(Novacel Inc.)을 통해 미국내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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