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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치지형 변화 중…평화가 미래 약속”
이 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에 있는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엇이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고 누가 강원도의 미래에 더 보탬이 되는 지도자인지를 이번에 선택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도는 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8개 지역 중 송기헌 의원 한 명만 당선될 정도로 여당에게는 험지로 평가된다.
이 위원장은 “강원도는 정치의 지형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사실은 변하고 있고 변화해야 한다”며 “강원도야 말로 평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결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의 미래에 보탬이 된다는 확고한 의식을 도민 여러분이 함께 가지고 그에 걸맞은 지도자를 선택하실 때가 됐다고 굳게 믿는다”며 “대결이 강원도 미래를 담보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가 강원도의 미래를 약속한다는 것을 이번 선거 결과로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가리왕산·케이블카 문제엔 “주민 기대에 미흡”
이 위원장은 다만 가리왕산 복원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문제에 대해서는 “강원도 현지 주민들의 기대에 미흡했으리라는 것을 이해한다”며 “여러 가치가 충돌했고 중앙정부에서도 여러 부처 간 현격한 의견의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 동석한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정만호 춘천철원화천양구을·김경수 강릉·이동기 속초인제고성양양 민주당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는 민주당 후보들과 춘천 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민심을 청취했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재선을 노리는 김진태 통합당 의원과 예기치 못한 어색한 조우가 성사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위원장에게 “중앙시장은 아주 전통 있는 곳으로 와주셔서 고맙다”면서도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제가 좀 불안한데 종로에서 선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놓고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경쟁했던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