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한 마리당 10만원”…부산 ‘개 청부 살해 사건’의 진실은?

궁금한 이야기 Y, 의문의 개 실종사건 파헤친다
  • 등록 2019-04-11 오후 2:58:17

    수정 2019-04-11 오후 2:58:17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산 강서구의 한 작은 마을, 이곳에는 몇 달 전부터 흉흉한 소문이 떠돌았다. 정체를 모를 의문의 남자들이 다녀갈 때마다 마을의 개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재개발로 마을을 떠난 주민들이 버리고 간 수십 마리의 유기견들이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모두 자취를 감추었을 뿐 아니라 집에서 키우던 개들도 하룻밤 사이에 없어지고 있었다.

12일 저녁 8시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강서구에서 벌어진 연쇄 개 청부 살해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본다.

의문의 남자들이 지나간 자리, 사라지는 개들

한 마을 주민은 “출퇴근할 때 보면 논바닥에서 누런 개들 네다섯 마리가 무리 지어서 막 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그게 없어졌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도 “우리도 개를 잃어버렸고, 앞집도 잃어버리고 자전거 타고 매일 돌아다니고 찾아봐도 없었다”고 밝혔다.

영문도 모른 채 어디론가 사라진 개들. 지난 2월3일 새벽, 마을 주민 A씨는 소름 끼치는 그 날의 일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평소와 다른 반려견 황금이의 짖는 소리에 잠을 깬 A씨가 현관문을 연 순간 황금의 집 근처에 누군가 서성이고 있었고, 그들이 던진 무언가를 먹은 개가 갑자기 쓰러졌다.

깜짝 놀란 A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땐 이미 두 남자는 도망친 상태였다. 더 놀라운 일은 그 후에 벌어졌다. 경찰이 떠나자 그들은 다시 돌아와 죽은 개를 싣고 사라져 버렸다. 한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의문의 두 남자. 그들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들은 대체 왜 개들을 살해해 가져가는 걸까?

그녀는 왜 개 청부 살해를 의뢰했나?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개 연쇄 살해 사건의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 그런데 그들이 털어놓은 얘기는 더 놀라웠다. 한 마리당 1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개를 죽이라고 시킨 의뢰인이 있다는 것이다

개를 죽여 달라고 의뢰한 사람은 인근에 사는 50대 여성 B씨였다. 그녀의 비닐하우스 옆에 있는 소각로에서는 타다 남은 동물의 뼈가 발견되어 더 충격을 줬다. 그녀는 왜 개 도살을 청부한 것일까? 그녀에게는 개를 죽여야 했던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던 것일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의문의 개 실종사건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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