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닥 상장 중국기업
완리(900180)인터내셔널이 한국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판사업자를 선정하고 국내 건자재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최근 한국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건자재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 건자재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영업력이 뛰어난 완리코리아와 총판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 우뤠이비아오(오른쪽) 완리 대표이사와 주갑식 완리코리아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조인식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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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리코리아는 국내 건자재 시공 전문업체로, 완리의 상품 독점 공급을 목적으로 작년에 설립됐다. 완리와의 지분 관계는 현재 없지만 총판 및 현지법인 역할을 하게 된다. 완리는 중국기업 테마주로 엮이며 이따금 여타 중국기업주와 함께 급등, 급락해 투자자 눈에는 익지만 어떤 업체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완리는 중국 장저우 지역에 사업장을 둔 외벽타일 전문 제조사로 지난 201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임직원수는 1000여명이다.
| 완리 제품이 적용된 중국 내 주요 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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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건물 외벽에 타일을 붙여 장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완리는 통체타일, 벽개타일, 테라코타 패널, 도자태양열타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33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 규모다.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성장과 회사 이미지 제고를 함께 노린다는 전략이다.
완리는 이미 지난해 삼성 래미안과 대림 e편한세상에 고급 외장재 테라코타 패널을 납품하면서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한 바 있다. 주요 제품인 테라코타 패널은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친환경 건자재임에도 시공이 복잡해 건설사들이 적용을 꺼리는데 완리코리아를 통해 시공원가를 개선해 제품의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갑식 완리코리아 대표이사는 “1조원을 상회하는 국내 건축용 세라믹 타일 시장은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완리가 생산하는 테라코타 패널과 앤틱타일은 가격과 품질 모든 측면에서 한국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1군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아파트에 완리의 테라 코타패널을 적용하기로 연간 단가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지난 5월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석탄가스화 설비 3기를 완공하여 원가경쟁력을 강화했고 중국 내수와 한국 수출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앤틱타일 생산라인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까지 석탄가스화 설비 2기를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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