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텍은 전날보다 5.73% 상승한 1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연중 최고점이다.
코텍 주가는 지난 2013년 8월 14일 사상최고가 1만8550원을 터치한 이후 내리 하락세를 탔다. 경쟁사인 토비스(051360)가 곡면형 모니터를 출시해 슬롯머신 업계 내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자 실적 우려감이 나타나며 주가를 끌어 내렸다.
그러나 연초 이후 전세가 뒤바뀌고 있다. 올들어 코텍 주가는 47.5% 상승한 반면 토비스 주가는 1.2% 하락하며 제자리 걸음이다.
전자칠판 판매 급증이 올해 실적 개선의 중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텍은 전세계 전자칠판 시장 점유율 47%를 차지하고 있는 캐나다 스마트사(Smatrt)사에 독점적으로 전자칠판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사가 최근 LED전자칠판을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강화글라스 수율 문제도 해결되면서 2분기 부터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전자칠판 매출은 155억원을 기록하며 과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외에도 의료용 모니터와 CCTV보급 확대에 따른 상황실 디스플레이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드라마틱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사로의 전자칠판 매출이 지난해 4분기 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400억원에 불과했던 전자칠판 매출액이 올해 두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수준으로 경쟁사 토비스와 비교할 경우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전자칠판 매출 증가 및 카지노 모니터 실적 회복 등을 고려할 때 멀티플 할증 요인이 다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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