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완성차 5사(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003620))가 발표한 지난달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대비 3.4% 감소한 71만7332대를 기록했다.
완성차 5사는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만 유일하게 감소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5% 증가한 11만1620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작년보다 2.2% 감소한 5만41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통적인 주력 모델인 쏘나타·그랜저·아반떼 등의 판매가 모두 줄며 내수 시장에서 주춤했다.
반면 나머지 4사는 내수가 모두 크게 성장했다.
쌍용차 역시 신차효과를 봤다. 쌍용차는 지난달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 덕분에 지난해보다 25.2% 증가한 6817대를 판매됐다. 티볼리는 출시 첫 달 2312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의 신차효과가 계속되며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3만6802대의 판매를 나타냈다.
수출에서는 르노삼성만이 닛산 로그의 수출 증가로 400% 이상 증가했다. 5사의 해외 판매는 지난해보다 4.8% 감소한 60만5712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해외공장 작업일수가 줄며 작년 같은 달보다 7.3% 감소한 33만545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도 같은 이유로 3.3% 감소한 21만5972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으로 계속해서 수출 타격을 입으며 수출물량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GM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영향을 주며 수출물량이 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