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고가인 86만8000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며, 경쟁 제품인 애플의 아이폰5S보다 5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갤럭시S5 32GB(기가바이트) 제품의 부품원가(BOM)가 251.2달러로 추산된다고 16일 밝혔다. 제조비용 5달러를 더하면 제조원가는 256.52달러(26만6165원)다.
삼성전자는 제조원가에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로열티, 마케팅 비용 등을 더해 출고가를 정한다. 갤럭시S5의 국내 출고가는 86만8000원이다.
갤럭시S5의 제조원가는 아이폰S5의 207달러(21만4866원)보다 5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며, ZTE U793 등 초저가 스마트폰의 제조원가(35달러 내외)와 비교하면 7배 이상 비싸다.
항목별로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칩 비용이 102.37달러로 가장 많았다. 갤럭시S5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AP를 적용했다.
IHS는 “삼성전자가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탑재한 갤럭시S5를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며 “갤럭시S4도 엑시노스와 퀄컴 AP를 사용한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스크린 비용은 63달러였다. 카메라와 배터리 가격은 각각 18.7달러와 11달러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갤럭시S5는 맥심의 심장박동 센서와 보쉬 센소텍의 기압센서 등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다양한 센서가 추가됐다.
라스와일러 시니어 디렉터는 “갤럭시S5는 설계상 눈에 띄게 혁신적이거나 발전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며 “갤럭시 라운드와 노트3 등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유사한 점이 많지만 소소하게 변화된 부분도 여럿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