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5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증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일본 증시는 상승했다. 중간 배당일을 맞아 투자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9091.54를 기록했고, 토픽스지수는 0.53% 상승한 757.66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세계적 건설·광산 그룹 캐터필러가 세계 경제 침체를 이유로 전망을 내려잡자 건설 관련주가 하락했다. 히타치 건설 그룹과 중장비 회사 코마츠는 각각 1.0%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3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경제 성장 전망치를 종가보다 0.5% 포인트 낮은 7.5%로 하향 조정한 것도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029.29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최대의 구리 생산회사 쟝시 구리는 금속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 때문에 1.5% 떨어졌다. 중국 건설은행 역시 시중금리가 3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자 자금 부족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관련 주식은 정부가 3조6700억원 위안 규모의 건설 관련 계획을 발표하자 쓰촨궈동건설이 9.9% 상승하는 등 크게 올랐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떨어진 7734.13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5시07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02% 상승한 2만698.68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27%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