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 규제가 강화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보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계 맞수 GS홈쇼핑(028150)과 CJ오쇼핑(035760)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줄었다. GS홈쇼핑은 271억원으로 16.6%, CJ오쇼핑은 277억원 6.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두 업체 모두 증가했다. GS홈쇼핑 매출은 1906억원으로 7.6%, CJ오쇼핑은 1701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이유로, 두 업체는 모두 "보험 판매 감소"를 꼽았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과장광고 등의 부작용으로 보험 광고에 대한 심의가 강화되면서 홈쇼핑업계는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계는 보험의 빈자리를 일반 패션 등 유형 상품으로 대체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그나마 유지되던 보험 방송이 3분기부터는 10% 정도 줄었다"며 "대신 패션 등 유형 제품의 편성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보험 상품이 빠지면서,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홈쇼핑업계는 패션 등 유형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유형의 보험판매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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