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 매출 늘었는데 이익↓..`아깝다 보험`

GS·CJ홈, 3분기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익 급감
수익성 좋던 보험판매 규제가 원인
  • 등록 2010-10-29 오후 6:13:08

    수정 2010-10-29 오후 6:13:08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홈쇼핑업계의 수익성이 보험판매 부진으로 악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홈쇼핑을 통한 보험 판매 규제가 강화되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보험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업계 맞수 GS홈쇼핑(028150)CJ오쇼핑(035760)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줄었다. GS홈쇼핑은 271억원으로 16.6%, CJ오쇼핑은 277억원 6.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두 업체 모두 증가했다. GS홈쇼핑 매출은 1906억원으로 7.6%, CJ오쇼핑은 1701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 이유로, 두 업체는 모두 "보험 판매 감소"를 꼽았다.

그간 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는 다른 유형상품(패션, 뷰티 등)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홈쇼핑 업계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해왔다. 상품 배송이나, 반품 등의 제반 비용없이 오직 전화로만 판매가 이뤄진 탓에 수익률이 좋게 나왔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과장광고 등의 부작용으로 보험 광고에 대한 심의가 강화되면서 홈쇼핑업계는 골머리를 앓아왔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올 1월부터 광고 심의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 라인이 정해지면서 보험 판매가 어려워졌다"며 "보험 판매 매출이 올해 20~30%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계는 보험의 빈자리를 일반 패션 등 유형 상품으로 대체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그나마 유지되던 보험 방송이 3분기부터는 10% 정도 줄었다"며 "대신 패션 등 유형 제품의 편성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보험 상품이 빠지면서,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홈쇼핑업계는 패션 등 유형상품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유형의 보험판매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 관련기사 ◀
☞GS홈쇼핑, 강남·울산방송 3930억에 처분
☞GS, 백화점·마트 이어 SO도 팔았다..`선택과 집중`
☞3930억 확보 GS홈 "온라인 강화·글로벌홈쇼핑 벨트 구축 투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철통보안’ 결혼식
  • 57세 맞아?..놀라운 미모
  • 서예지 복귀
  • 한강의 기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