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기습적 금리인상에 급락 출발

  • 등록 2010-10-19 오후 10:38:33

    수정 2010-10-19 오후 10:38:33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거래를 급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이 3년만에 기습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이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17% 하락한 1만1012.76을, 나스닥 지수는 1.55% 내린 2442.20을, S&P500 지수는 1.22% 떨어진 1170.22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인상된 기준금리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여만이다. 이번 역시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달러는 치솟았고, 상품 가격은 하락했다.

아울러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9월 주택착공허가가 큰 폭으로 줄어든 점도 이날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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