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에 따르면 이날 스타벅스의 임시 CEO로 복귀한 슐츠 명예회장은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나는 스타벅스의 주주로서 단기간 주가 상승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며, 자사주 매입 중단을 선언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다가 같은 해 10월, 배당금 지급과 함께 다시 자사주 매입을 하면서 주주들에 3년간 200억달러(약 24조2800억원)를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월에는 15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늘리면서 이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자사주 매입은 배당금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며 주가 부양책으로 꼽힌다.
슐츠 CEO는 향후 몇 주 안에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과 커피 제조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 뒤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슐츠 CEO는 1980년대에 스타벅스에 합류해 당시 11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을 77개국 2만8000여개까지 늘린 주역으로 평가된다. 2018년 6월 스타벅스 의장에서 물러난 뒤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포기했다. 지난달 17일 케빈 존슨 전 스타벅스 CEO가 퇴임한 뒤 정식 CEO가 결정될 때까지 슐츠 CEO가 기업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