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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중고교는 대부분 19일부터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학교에 따라선 23일부터 방학이 시작되는 곳도 있다. 최근 코로나 감염 확산세가 심화되자 조기방학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 차관은 이에 대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조기방학이나 원격수업 전환도 가능하다”고 했다.
오는 19일부터는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에 대한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전국의 고등학교와 특수학교·외국인학교·대안학교·미인가교육시설·영재학교 접종대상에 포함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에 대한 백신접종은 오는 13일부터 착수한다. 여름방학 중 백신접종을 최대한 확대, 2학기 전면등교에 대비하려는 취지다.
학교는 백신접종 기간 동안 재량휴업·단축수업 등 자율적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백신접종일이 포함된 1주일은 학교 구성원 의견수렴을 거쳐 고3의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서울·경기도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원 강사 등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다른 지자체도 학원 종사자에 대한 우선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정종철 차관은 “서울·경기를 제외한 9개 시·도 역시 8월 중순까지 학원 종사자에 대한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나머지 6개 시·도에서도 교육청과 협의해 학원종사자에 대한 접종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방학 중 집중훈련이나 대회 참가가 예상되는 학교 운동부와 체육중·고교 대해서도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선수들은 방학 시작 전 1회, 방학 종료 후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방학 중에 기숙사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학생 선수는 전국적으로 약 5000명이다. 정 차관은 “교육부는 7~8월 전국 확진자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의 방학기간 중 학원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2학기 등교 확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