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서울 입주 예정 아파트는 1만13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5년 평균(9606가구) 대비 18.4% 증가한 물량이지만, 전년 동기(1만7154가구)와 비교하면 33.7% 감소한 수치다.
1월에는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시작으로 △강서구 등촌동 아임2030 역세권 청년주택 △강서구 염창동 센터스퀘어 등촌 역세권 청년주택 △강서구 화곡동 바눔하우스 역세권 청년주택 △동대문구 장안동 에스아이팰리스 △동작구 더클래식 동작 역세권 청년주택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등 8개 단지 265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단지는 신정2-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23개동 총 1497가구로 구성됐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 전용 84㎡ 입주권은 15억9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평균 분양가인 8억60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셈이다. 현재 호가는 17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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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규모가 가장 큰 단지는 고덕자이다.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총 1824가구로 구성됐다.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85㎡ 이하 국민주택이 전체의 99%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입주 물량이 시장이 풀리더라도 전세난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입주물량이 전년보다 감소해 전세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주인들의 거주요건 강화, 다주택자의 규제가 강해지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시장 분위기도 전세물량이 나오지 않는 요인 중 하나”라고 봤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전세주택 물량의 공급이 어느 정도가 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8만387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5만4113가구로 5년 평균(3만8000가구) 및 전년 동기(4만4000가구) 대비 각각 40.8%, 23.7% 증가했다. 지방은 2만6274가구로 5년 평균(4만8000가구) 및 전년 동기(3만5000가구) 대비 각각 44.8%, 25.0%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