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영양팀·재활병동 두 곳서 집단발생…연관성 확인중

지표환자 한 명은 영양팀 한 명은 재활병동 종사자
127명 종사자 및 환자에 대한 검사 진행 중
  • 등록 2020-09-10 오후 2:37:45

    수정 2020-09-10 오후 2:39:0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집단감염 관련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의 경우 조금 더 대책을 강화해서 대형병원 내에 사실상 대중이용시설이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식당이나 카페 등을 중심으로 직원 또 출입자를 대상으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게 하고 여러 가지 방역수칙이 잘 이행되는지를 좀 더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병원종사자가 8명, 의료진 1명, 가족이 1명이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처음 확진자 두 명 중 한 명은 영양팀 종사자고 한 명은 재활병동 종사자”라면서 “이후 영양팀 관련 종사자가 8명, 재활병동 의료진 1명, 재활병동 환자 보호자가 1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추가 환자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총 127명의 종사자 및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곽 팀장은 “영양팀과 재활병원 두 군데서의 집단발생이 확인되고 있는 이 두 군데 간의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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