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3일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19 확산세가 무섭다. 청양 김치공장에서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당혹스러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접촉자 134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마쳤다”며 “이 중 15명은 양성으로 나타났고, 119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치공장을 소독완료 했고, 9월 2일자로 (해당 공장에 대한) 폐쇄 조치가 이루어졌다”면서, 응급 대응팀 10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 50t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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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이 여성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26명을 칠갑산 휴양림에 격리 조치하고 접촉자 131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전날 오후 8시 50분께 2명, 3일 오전 5시 30분께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출근하지 않아 홍성에서 검사받은 이 공장 60대 여직원도 확진돼 감염된 직원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인근 시·군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이 공장을 중심으로 N차 감염 확산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확진 직원의 가족 1명도 감염돼 이 공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도는 “네팔 국적 20대 여성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최초 감염경로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확진자들의 동선, 역학조사 내용을 파악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