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은 국내 제품과 비교해 아쉬움이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했다지만 TV 화질을 결정하는 이미지 처리기술이 아직 국내 수준에 미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젤 크기 등 디자인도 국내 제품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샤오미 국내 총판인 코마트레이드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에서 샤오미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70인치 프리미엄 UHD TV인 ‘미TV3’와 65인치 커브드 TV ‘미TV3S’ 등을 공개했다.
이 중 커브드 TV인 ‘미TV3S’는 4K 해상도로 반지름 400cm의 원둘레에 해당하는 휘어짐인 4000R 곡면을 갖췄다. 일반 평면 TV보다 13% 밝고, 대비는 44.6% 더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샤오미는 특히 미TV3는 삼성, LG, 샤프 등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을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이 화제가 된 것은 가격이다. 65인치 커브드 TV임에도 중국 현지 가격이 8999위안(약 160만원)으로 50인치대 TV 가격 수준이다.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미TV3S와 삼성의 커브드 TV는 갚은 패널을 사용한다”고 강조한 뒤 “비슷한 사양의 국내 제품과 비교하면 가격은 5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이날 TV 뿐 아니라 공기청정기, 정수기,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나인봇, 전기밥솥,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보조배터리로만 유명해진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코마트레이드는 앞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5월부터는 모두 샤오미 제품은 한국 설명서 등으로 한국화해서 들어온다.
이준석 대표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10배인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샤오미의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스마트한 네트워킹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국내 소비자가 더욱 많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도중 스마트폰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미TV3S’가 켜지지 않거나 나인봇이 작동하지 않는 등 작은 소동도 있었다. 제품의 신뢰를 의심케 하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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