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창조적인 미래는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서 시작되며 혁신의 원천은 바로 풍요로운 과거의 기록에 있다”며 “우리의 기록문화 보전시스템이 전자정부, 새마을운동과 함께 행정 한류를 선도하고 문화융성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테이프커팅 후 전시관에 들러 ‘제헌헌법’ 등 각종 전시자료와 역대 대통령들이 국빈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는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박동훈 국가기록원장,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회 대표자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 문을 연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에서 문서 270만건과 시청각자료 235만건 등 대통령기록물을 이관받았다. 2만8000㎡ 부지에 연면적 2만5000㎡의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지어진 대통령기록관은 공사 착수 2년 만인 지난해 4월에 완공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기록관은 이번 단독 청사 개관을 계기로 과거 기록물을 단순 관리하는 소극적 역할에서 탈피해 이를 적극적으로 보존·복원하고 국민에게 전시하는 명실상부한 대통령 기록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