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검색시장의 거인’ 구글이 소셜광고사업 강화로 페이스북의 시장을 잠식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와일드파이어 인터액티브라는 광고사를 전격 인수했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소셜광고분야에서 비교적 신생사인 와일드파이어를 인수하기로 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보도대롤사면 2억5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00명의 직원을 가진 와일드파이어는 기업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링크드인, 유튜브 등 소셜 네트워킹서비스상에서 광고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구글은 구글+라는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디지털광고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소셜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약점을 보여왔다. 이번에 와일드파이어를 인수해 기존 더블클릭과 애드엑스 익스체인지를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광고에 소셜광고 요소를 가미하겠다는 복안이다.
포레스터의 재처리 라이스-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모든 유형의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선두가 되길 원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소셜 마케팅을 제공할 수 없는 만큼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앞서도 쇼셜 광고업체 인수에 열을 올려왔다. 이번 인수에 앞서서도 구글은 와일드파이어 경쟁사인 버디미디어 인수를 추진했지만 세일즈포스닷컴이 이를 인수하면서 불발로 끝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