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단독주택 투자, 주식보다 훨씬 더 매력적"

"금리하락때 모기지대출 받아라" 권고
"후계자, 이사회 소속 아닌 버크셔내 사업부문 경영자"
  • 등록 2012-02-27 오후 9:15:56

    수정 2012-02-27 오후 9:15:5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주택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또 자신의 후계자에 대해서는 이사회 소속이 아닌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을 책임지는 경영자일 수 있다고 힌트를 줬다.  
버핏은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단독주택이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인다"며 "실제 그럴 수만 있다면 단독주택을 사모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간 보유하면서 낮은 금리로 취득한다면 주택은 주식보다 훨씬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가 내려간다면 30년 모기지와 리파이낸싱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또 "미국 경제 회복은 잘 진행되고 있고 고유가로 인해 궤도에서 이탈하진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전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자신의 후계자를 결정했다고 공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인물을 밝히지 않은데 대해 "나는 그동안 다음번 CEO가 누가될지 모르는 많은 기업들에 투자해왔다"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버핏 CEO는 "후계자는 버크셔내 일부 사업부문의 CEO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사회 멤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혔지만 내부거래 의혹을 받고 물러난 소콜에 대해 "그 역시 후계자가 아니며 그는 현재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또 "그 후계자는 이미 여러 해 전에 내정됐고 여러 해동안 바뀌지 않았다"며 "다만 후계자로 선정된 당사자는 자신이 선택된 줄 모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는 아지트 제인 버크셔 재보험 CEO, 그레고리 아벨 미드 아메리칸 CEO, 매튜 로즈 BNSF CEO, 토니 나이슬리 가이코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버핏은 자신이 영입했던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 등 2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높이 칭찬하면서 "콤스는 지난해 투자 선택을 아주 잘했고 그에 따라 보상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제3의 매니저를 고려하지는 않지만 다른 훌륭한 인물이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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