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종’된 구직시장…기업 73%, “외국인 채용 의향 있다”

응답 기업 60.1% “내국인 지원자 적어 외국인 채용 고려한다”
44.7%는 외국인 채용 경험 있어, 외국인 직원 만족도는 70%↑
  • 등록 2024-11-14 오전 9:46:40

    수정 2024-11-14 오전 9:46:40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채용 플랫폼 사람인(143240)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는 기업 557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채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 73.4%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사람인)
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채용 시 내국인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60.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내국인보다 성실하고 고용유지가 잘 돼서(27.1%) △해외 고객 대상 사업을 하거나 계획 중이어서(19.1%) △내국인보다 연봉을 절감할 수 있어서(18.1%) △이미 외국인이 많이 근무하고 있어서(8.1%)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2.5%,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서비스(16.1%) △영업·판매·무역(12%) △건설·건축(11.7%) △IT개발·데이터(8.6%) △운전·배송(5.6%) 등이 있었다.

응답 기업들은 ‘베트남’(31.3%, 복수응답) 국적의 외국인 직원을 가장 선호했다. 국적 상관 없이 ‘모두 선호’한다는 응답도 24.9%에 달했다.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20%) △필리핀(18.6%) △몽골(16.1%) 등 답변이 이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50~100인 미만(74.5%) △50인 미만(73.9%) △100~300인 미만(71%) △300인 이상(66.7%) 순으로 의향이 높았다. 규모가 더 작은 기업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구인난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구인난을 겪는 기업(386개사)은 84.2%가 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은 절반 미만(49.1%)에 그쳤다.

기업들은 외국인 채용 활성화를 위해 ‘취업비자 제도 정비’(46.9%, 복수응답)가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강화(38.6%) △외국인 인재 검증 시스템 강화(36.8%) △외국인 인재 탐색 편의성 증대(31.4%) △외국인의 국내 정착 지원(25.5%)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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