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행동이 유행"…마트서 우유 쏟고 소리친 '틱토커' 눈살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 틱토커가 콘텐츠를 위해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동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아버지 A씨의 제보가 전해졌다. A씨의 자녀는 “요즘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건 아닌 것 같다”며 A씨에게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에는 대형마트 계산대 앞에서 시리얼과 우유를 들고가던 남성이 고의로 넘어지며 몸 전체에 우유와 시리얼을 쏟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이내 고성을 지르며 울더니 이후 바닥을 닦으면서 ‘청소 완료’라고 했다.

이외에도 남성은 조용한 서점 내 테이블을 밟고 올라가 고성을 지르거나 분장을 한 상태로 영업 중인 여러 매장을 활보하기도 했다.

이는 모두 연출된 상황으로 영상 속 남성은 틱톡에서 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가 된 영상에 일부 팬들은 “당당해서 멋지다”, “다음 영상을 달라”, “나도 해보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이런 민폐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쉽게 따라 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