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기존 입장 되풀이한 수준"…尹 회견 평가절하

주이삭 개혁신당 대변인 논평
"신뢰 회복 위한 메시지 내놓지 않아"
  • 등록 2024-05-09 오후 2:10:29

    수정 2024-05-09 오후 2:10:2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개혁신당은 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이삭 개혁신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민생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보고한 취지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하지만, 내용 대부분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이라서 더 새로운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사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사라진 상태이고 그래서 여당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제22대 총선에까지 패배한 것이 아니겠는가”라면서 “문제는 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내놓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컨대 ‘대국민 보고’ 담화에서 대통령 신뢰에 크나큰 흠집을 내고 있는 ‘채상병 특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그리고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진행해온 패거리 정치 등 정치 현안을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 증원 문제나 채 상병 특검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도 윤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행사”라면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어떤 액션을 취해 반등을 꾀했지만 더 이상의 기대가 어려워보인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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