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반도체산업 발목을 잡다가 이제야 경기 용인·화성·수원·평택 등 ‘반도체 벨트’에서 “반도체 발전”을 외친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반도체가 글로벌 공급망의 무기로 부각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패권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이때, 민주당은 경쟁국들과 반대로 움직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수원 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현준 수원시갑, 이수정(왼쪽 세번째부터) 수원시정, 홍윤오 수원시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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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단장은 “이수진 민주당 비례의원은 지난해 1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한 사건을 두고 ‘반도체를 “사람을 죽이는 기술’이라 칭했고 지난 2020년 산업기술 정보도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를 위한 경우 공개가 가능하다는 내용의 ‘산업기술유출방지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반도체라는 특정 산업을 지원하는 것이 대기업 특혜로 보일 수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약속한 반도체특별법을 누더기로 만들었다”며 “경쟁국들이 아낌없는 지원과 인재 육성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급속한 발전을 이룰 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반기업 선동으로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을 후퇴시켰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이런 세력들이 이제 와선 ‘반도체 벨트’에 가서 너도나도 ‘반도체 발전’을 외치며 표심을 잡으려 하니 참으로 뻔뻔하다”며 “민주당은 ‘반도체 벨트’의 표심을 구걸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막말, 편법 대출 등으로 논란이 있는, 민주당의 이상식 용인갑 후보·공영운 화성을 후보·김준혁 수원정 후보를 두고 그는 “‘반도체 벨트’에 포진한 민주당 후보들의 면면도 화려하다”며 “하나같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자질부족 후보”라고 직격했다.
박 단장은 “민주당의 인식이 바뀔 리 없다”며 “그동안 국민들은 상황에 따라 입장과 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 것을 무수히 지켜봤고 반드시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