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국회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의사 수 추계 연구자 긴급 토론회’에서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같이 현 상황의 문제점을 짚었다.
의-정간 강대강 대치가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강경한 입장만 있을 뿐 어떻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해법 마련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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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 연구위원은 의정간의 갈등에도 역사가 있다고 봤다. 신 연구위원은 “의약분업 이후에 정부하고 의료계하고 신뢰가 나날이 벌어져 왔다”며 “서로 신뢰가 잘 안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동안 테이블에 앉아도 뭔가 결론을 도출하기 어려웠던 게 지난 20년 동안 계속 지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위원은 “같이 머리를 맞대면 답을 찾아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국민을 위해 지금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정부도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도 다 같이 그거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먼저 일단 복귀하는 게 좋겠다. 그래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를 먼저 치료해 주고 그리고 지금 주장하는 바를 이야기한다면 정부도 무게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정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지금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이런 행동이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들을 생각해 달라”며 “대승적으로 공론의 장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신현영 의원도 “이젠 정부도 의료계도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국민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봤다. 구체적인 시기는 총선 이전을 꼽았다. 신현영 의원은 “총선 결과에 따라 그 결과가 더 정치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시기에 대다협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