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재가동 승인

압력전송기 접촉불량으로 발생한 오신호로 정지
원자력연, 계측기 점검 절차 추가해 대책 마련
  • 등록 2023-12-19 오후 4:39:49

    수정 2023-12-19 오후 4:39:4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0월 정지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 대한 사건조사를 마치고, 19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원안위의 조사 결과, 하나로의 정지 원인은 하나로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의 헬륨냉동계통 압력전송기에서 접촉 불량으로 발생한 오신호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륨냉동계통 압력전송기는 헬륨압축기 입구 압력을 측정해 제어계통(밸브 등 제어)에 신호를 전달하는 계측기이다.

정지 과정에서 원자로 제어계통이 설계대로 정상 동작했고, 원자로 정지 전후 냉각재 온도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안전성에 영향이 없고,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헬륨냉동계통 압력전송기를 바꾸고, 해당 계측기기에 대한 전체(18개) 점검 절차를 추가하는 등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사건 원인분석과 조치사항이 적절하게 수행됐음을 확인했다”며 “하나로 재가동 후 원자력연의 재발방지대책 이행 상황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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