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시장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포퓰리즘일 뿐“이라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얘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을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하고 김포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서울특별시 확장에 대한 강력한 비호감만 커질 뿐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 같은 유정복 시장의 발언에 대해 “그분(유 시장)은 경기도에서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 하셨고, 김포군수(시장)와 행안부 장관까지 하셨다”며 “제가 그분이 아침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미처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이 건에 대해 그렇게 얘기했다면 저는 유정복 시장이 정말 옳은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선거에 상관없이 자기의 소신을 얘기했다고 생각해서 같은 생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실현 가능성을 재차 역설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3개 존, 9개 권역, 시·군별 발전계획까지 만들었고 연간 1.2% 소득 상승, 한국 전체 0.3% 성장을 분석했다. 주민 의견수렴과 도의회 의결까지 됐다”면서 “서울 김포 편입은 하나라도 거친 게 있나”라고 했다.
이어 “여당이 비전 발표, 의견수렴, 의회 의결을 생략한 채 법안을 내놨는데 ‘야당이 반대해서 못 통과한다’고 얘기한다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이고 꼼수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현재까지 의견수렴에서 지지가 반대의 2배를 넘는다. 중앙정부가 주민투표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