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콴 주벨리즈 美 대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콴 대사, 장성민 기획관 초청 오찬
장 기획관, 尹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 3대 기둥 강조
  • 등록 2023-01-13 오후 5:24:04

    수정 2023-01-13 오후 5:24:0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회관이 미셀 콴 주벨리즈 미국 대사와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장성민(왼쪽)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미셸 콴 주벨리즈 미국 대사, 추원훈 주벨리즈 겸임대사.(사진=주벨리즈 미국 대사관 트위터)
콴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장 기획관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사진을 올려 화제를 끌고 있다. 콴 대사는 홍콩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해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명성을 얻었다. 그는 최근 주벨리즈 미국 대사로 발령을 받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장 기획관은 콴 대사와 오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 전략의 3대 기둥인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기획관은 특히 미중전략경쟁속에서 지금의 한미동맹을 군사안보동맹에서 경제안보동맹(반도체동맹, 바이오동맹), 기술동맹, 우주동맹으로까지 동맹의 전략적 단계를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동맹 업그레이드는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정치적 자유주의, 경제적 자유시장주의, 군사안보적 글로벌 평화주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장 기획관은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북핵, 테러리즘, 코로나사태, 기후-환경위기와 같은 초국가적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두 사람은 한미간 전략적 동맹은 칩4(Chip4), 인도태평양비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 민주주의 동맹, 정치부패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장 기획관은 콴 대사에게 우리나라 정부인사로서 미국에 처음으로 공식 엑스포 지지 요청을 한 셈이라면서 미국이 2030 K-엑스포인 부산엑스포(K-Export in Busan)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인류보편적 가치인 자유에 대한 철학이 기존의 대통령들과는 남다른 측면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1세기 새로운 인류국가로의 대전환을 시도하기 위해서도 2030 부산엑스포는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콴 대사에 대해 존스홉킨스, 플레쳐스쿨등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해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전문감각을 갖추고 있었으며 그녀의 겸손하고 친절한 매너는 직업 외교관으로서도 빈틈없는 전문가의 자질을 갖춘 것으로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장 기획관과 콴 대사와의 식사자리에는 추원훈 주벨리즈 겸임대사와 유창호 대통령실 국장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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