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대규모 영상단지 조성…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인천경제청 아이퍼스힐 사업 추진
내년 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최종 점검보고회 열고 대비 철저
  • 등록 2021-11-16 오후 4:11:45

    수정 2021-11-16 오후 4:11:45

인천 영종도 을왕산 아이퍼스힐 복합영상단지 조감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영종도 아이퍼스힐(IFUS HILL) 사업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위한 최종 점검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아이퍼스힐 사업 시행예정자 등이 참석했다. 경제청은 내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대상지인 중구 을왕동 산 77-4번지(영종도 을왕산) 일대 80만여㎡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는 △사업시행 능력 강화를 위한 인천경제청의 공동 사업시행자 참여 △사업 실효성 향상을 위한 영상전문기업 참여 △주요 방송제작센터와 양해각서(MOU) 체결 계획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 계획 등 보완사항을 점검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9년 12월 해당 사업 대상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 선정에서 탈락한 뒤 산업부의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작업을 대부분 완료했다.

아이퍼스힐 개발 사업은 인천경제청과 SG산업개발㈜를 공동 시행자로 참여해 을왕산 일대 80만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등을 건립하는 것이다. 현재 이 땅의 86%는 인천공항공사가 소유하고 있다. 시행자가 공사 땅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절차가 필요하다.

을왕산 사업 부지는 최근 한류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국내 방송제작자, 영상콘텐츠 전문가들 사이에서 입지적 우수성과 대규모 부지의 확장성 측면에서 영상제작클러스터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

이 사업은 수년간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기, 방법에 대한 산업부와 협의 과정에서 추진이 지연됐다. 그러나 최근 국내 주요 방송국 영상제작센터 유치와 올 연말까지 외국인 투자기업 FDI 신고를 위한 투자단 입국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며 영상전문기업 참여 등 사업 분위기가 전환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산업부와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이 상당히 진전됐다”며 “을왕산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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