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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간호직 공무원인 A씨는 동구보건소에서 근무한 지 5년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부터 확진자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 동구 한 병원을 담당해 관리를 맡았다.
유족은 “고인이 업무 담당을 거부하자 동료들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일을 잘하니까 맡아달라’,‘A씨가 일을 안 하면 나의 입장이 곤란해진다’ 식의 내용을 보냈다”고 했다.
또 주말 출근을 주저하는 A씨에게 직원들은 계속 연락하며 난처한 상황을 조성하기도 했다고 유족은 밝혔다.
유족은 “결국 토요일인 22일 출근, 이날 오후 8시께 업무를 마쳤다. 이후 남편이 지친 아내와 기분 전환 겸 함께 외출을 했지만 다음날 아침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본래 3일장을 치르려 했지만 A씨의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5일장으로 연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