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이 본격화된다. 해당 사업이 정부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2024년이다.
서울시는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위례선은 총 연장 5.4㎞에 12개 정거장으로 계획됐다. 4.7㎞ 길이의 본선은 5호선 마천역을 시작으로 위례신도시 단독주택 예정지~위례중앙광장~위례 트랜짓몰~8호선·분당선 복정역까지 10개 정거장을 연결한다.
또 본선 외에 위례 트랜짓몰을 경유해 현재 공사 중인 8호선 우남역(가칭)까지 2개 정거장을 잇는 0.7㎞짜리 지선도 있다.
차량기지는 위례신도시 북측 공원부지 지하에 설치할 계획이다. 장지천과 창곡천을 가로지르는 전용 교량도 놓일 예정이다. 지상은 사무관리동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차량으로는 전력 공급 가공선이 없고 전기배터리를 탑재한 노면전차가 도입된다. 배터리로 운행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대단위 아파트 주거지역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을 고려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신(新)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으로 위례신도시 대중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