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J 파워캐스트 압수수색…이재환 대표 횡령·배임 의혹

2일 CJ파워캐스트 본사·강남지점 압수수색
회삿돈 약 30억원 유용…횡령·배임 의혹
  • 등록 2018-07-02 오후 2:17:24

    수정 2018-07-02 오후 4:12:04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재환(56) CJ파워캐스트 대표의 회사 자금 유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CJ파워캐스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CJ파워캐스트 본사와 CJ파워캐스트 강남지점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대표가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회사 명의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쓰는 과정에서 회삿돈 약 30억원을 유용하고 차량 여러 대를 구입해 쓰는 등 횡령 또는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 장부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재환 대표는 이재현(58) CJ그룹 회장의 두 살 터울 친동생이다. 이 대표는 과거 ‘재산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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