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문학상은 (사)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상이다.
올해 모두 153건의 작품이 추천돼 10건(시 5·소설 2·동화 2·수필 1)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이 가운데 소설가 이순원 씨의 ‘나무’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뽑혔다.
홍성암(소설가) 심사위원장은 “어린 밤나무가 할아버지 밤나무 옆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매우 동화적이며, 표현 또한 시적이어서 문학적 감동이 크다”고 평가했다.
1957년 강원도 강릉 출생인 이순원은 1988년 ‘낮달’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지금 압구정에는 비상구가 없다’, ‘은비령’,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등의 작품이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이효석문학상, 허균문학상, 남촌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리며, 상금은 3000만원이다.
한편 (사)한국산림문학회는 산림청 문학동호인들의 모임인 ‘산림문학회’가 주축이 돼 2009년 결성된 문학단체로 종합문예 계간지인 ‘산림문학(山林文學)’을 발간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매년 녹색문학상을 선정·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