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연인들·썸타는 분들, 데이트 장소 걱정하지 마세요"

VCNC 커플 SNS '비트윈' 앱, 데이트 추천 서비스 내달 론칭
박재욱 대표 "카테고리별 데이트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 등록 2015-05-15 오후 3:50:26

    수정 2015-05-15 오후 3:50:2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로 호감을 갖고 있는 이성이 데이트 할 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장소’를 결정하는 것이다. 어디가서 뭘 먹고 어떤 곳에서 데이트를 할지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 특히 남성 입장에서는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데이트 장소와 먹거리에 신경을 쓴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커플 애플리케이션 ‘비트윈’을 서비스하고 있는 VCNC가 훌륭한 데이트 장소와 분위기 있는 맛집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선보인 것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그동안 비트윈 앱에 회원들이 공유한 데이터를 이용해 검증된 데이트 장소와 맛집 등을 추천해주고 댓글을 통해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기능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박 대표는 “서울성곽길 데이트, 고려대 근처 데이트 등 코스별로 카테고리로 나눠 데이트 장소를 추천해 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커플이나 썸을 타는 분들의 데이트 장소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윈 앱의 연인간 채팅 화면 (제공=VCNC)
비트윈은 전세계 최초의 커플 앱 서비스다. 커플만이 사용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채팅, 앨범, 러브레터, 기념일 표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출시 3년 6개월만에 전 세계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한달에 비트윈 앱에서 주고받는 메시지는 13억5000만 건이다. 커플들이 올린 사진도 이미 2억5000만 장을 넘었다.

현재 전세계 5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번체, 태국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VCNC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태국(예정)에 오피스를 운영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요 매출은 광고, 스티커 스토어, 서드파티 앱, E-커머스 등이다.

소개팅 앱들이 많지만 박 대표는 커플 간의 대화에 주목했다. 연인과 채팅할 때는 평상시 사용하는 메신저와는 다른 메신저를 사용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박 대표는 “비트윈과 같은 커플 전용 앱이 성장할 수 있으려면 한국의 카카오톡, 일본의 라인 처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신저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연인간 비밀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는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있다”고 했다. 미국 등 서구권은 여러 채팅앱이 시장을 나눠먹고 있어 VCNC는 주 타깃 시장을 아시아 지역으로 정했다.

이같은 VCNC의 비즈니스 모델에 매력을 느껴 다양한 벤처캐피탈(VC)이 회사에 투자했다. 한국의 소프트뱅크벤처스 코리아,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4곳의 국내 VC 뿐 아니라 일본 VC 2곳, 미국 500스타트업 등으로부터 글로벌 투자도 유치했다.

올해 상반기 워크샵에서 VCNC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VCNC)
현재 VCNC는 두 곳의 벤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트윈 앱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냅스와 협력해 사용자들이 비트윈에서 주고받았던 사진을 쉽게 앨범이나 달력, 포토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또 스캐터랩의 ‘진저’ 서비스와 연동해 비트윈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를 정리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는 커플 간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상황과 두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인식하고 각 사람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기능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커플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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