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상향.."앞으로 1년 실적 개선될 것"

  • 등록 2014-10-21 오후 4:06:58

    수정 2014-10-21 오후 4:06:58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1일 LG전자(066570)의 장기 기업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박준홍 S&P 이사는 “이번 등급 상향은 LG전자가 양호한 시장 지위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앞으로 1년 동안 영업과 재무 실적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며 ““주력사업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우수한 수직계열화와 양호한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완만하게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LG전자가 디지털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소비자 가전 부문의 영업 효율성과 수익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리라고 봤다. 단순히 매출을 늘리려는 것보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는 전략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패널 부문은 프리미엄 패널 수요가 점차 늘고 최근 패널 가격 추이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 양호한 고객 기간으로 앞으로 1년 동안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LG전자의 신용등급 평가에 지분 37.9%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도 연결 대상으로 포함했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주력 사업의 경쟁 심화에도 앞으로 1~2년 동안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리라는 것이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이 예상보다 나빠져 수익성이 둔화하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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