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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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북한주민의 탈북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북한의 국경 통제·폐쇄 조치로 말미암아 2020·2021·2022년보다는 늘었지만 과거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서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한의 수해에 대해서는 인재(人災)적 성격이 있다고 했다. 중국은 단둥을 중심으로 압록강변에 2.5m 정도 철제 홍수 방지벽을 설치했지만 북한은 제방을 흙으로 1m 밖에 쌓지 않아서 북측 피해가 컸다는 것이다.
국정원은 “자연재해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폭우, 홍수에 대한 예방이 이뤄지지 않은 인재적 성격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 국제기구에서 지원하겠다, 중국에서 지원하겠다는 부분이 있었지만 받지 않는 걸로 정리된 것 같다”며 중국의 지원도 거부한 정황도 전했다.
정보위에서는 국정원 예산 집행률과 인사, 감찰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박선원 의원은 “결산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현재 직제상 테러 방첩, 국제 범죄에 대한 예산 사용률, 집행률이 매우 낮은 것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 시정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