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호남 고속도로 동광주~광산 확장 사업의 막힌 숨통이 뚫렸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호남 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경제성 B/C 0.79, 종합 평가 AHP 0.527로 기재부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타당성 재조사 결과 타당성을 확보했다.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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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동광주~광산 11.2km구간의 4차선을 6차, 8차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당초 사업비 4031억원에서 3041억원이 늘어난 7072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상반기에 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 착공 후 5년 뒤인 2028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호남 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은 1979년 2차로 개통 이후 1986년 4차로까지 확장됐지만 교통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만성 정체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2013년 12월 최초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B/C 0.96, AHP 0.517을 받으며 2763억원으로 사업이 추진됐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방음시설 1100억원 등 총1467억원이 증가되면서 2018년 타당성 재조사가 실시됐다. 이어 2019년 실시 설계 단계에서 노선 주변 신규 아파트 5개 단지(3600세대)로 인한 추가 소음 대책이 요구돼 총 사업비가 3000억원 이상 증가되면서 3차 타당성 조사가 불가피해졌고 총 사업비 증가로 좌초 우려까지 낳았다.
|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 위치도. (사진=국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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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타당성 재조사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10여년간 난항을 겪어왔던 호남 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조오섭 의원은 “광주 북구 지역 최대 현안이자 오래된 숙제가 해결됐다”며 “북구를 관통하는 호남 고속도로 확장으로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더 많은 인적·물적 자원의 소통과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