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고문 위촉…홍준표 "尹정부 돕고 당 재정비"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당 어려움과 지자체장 특수성때문에 수락"
  • 등록 2022-10-19 오후 3:16:25

    수정 2022-10-19 오후 3:16:25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알리며 “윤석열 정부를 돕고 당이 재정비되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래도 지방자치단체장이 되면 중앙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당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갈때도 목소리를 내기 어렵지만 상임고문이 되면 그런 시비없이 중앙정치에 관여 할수 있는 통로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처한 어려움과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특수성때문에 상임고문직 재위촉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상임고문은 정당의 원로 중 현역을 떠났거나 특별한 경우 위촉되는 자리”라며 “2011년 12월 한나라당 대표를 사퇴한 이후 상임고문으로 잠깐 위촉된 적이 있었으나 제가 부적절하다고 판단돼, 사퇴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제8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홍 시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박정하 대변인은 “홍 시장은 5선 의원에 당대표를 2번이나 역임했다”며 “조속한 당의 안정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대구시장직과 별도로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제15·16·17·18·21대 국회의원과 제35·36대 경남도지사를 지낸 5선 중진으로,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제35대 대구시장직에 당선된 뒤에도 중앙 정치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 왔다. 홍 시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청년의꿈’이라는 온라인 소통채널 플랫폼을 만들어 2040세대와의 소통을 이어 오고 있다.

홍 시장은 앞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거쳐 2011년 당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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