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과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전할 시점에 대해 “아무래도 병원에서 퇴원해서 마련된 사저로 가실 때는 어떤 형태로든 인사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2017년 9월 서울중앙지법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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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최고위원은 24일 오후 YTN ‘뉴스큐’에 나와 박 전 대통령의 향후 거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건 있지만, 특별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라면서도 “가족, 동생 박지만 회장이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쨌든 거처는 마련할 거라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날 오전 통화를 했다며 “윤 후보도 어차피 자신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 또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면·복권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명예 회복까지도 힘쓸 그런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께서 야권 통합을 위해서 또 야권 후보 당선을 위해서 지원해 주실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그것이 쉽게 그렇게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생각한다”라면서도 “우리가 다 노력을 해서 정권교체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오전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뒤 “당분간 신병 치료에 전념한 뒤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 전 대통령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