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공급 확대…달걀·돼지고기 가격 하락세

농식품부, 수급안정대책 이행·동향점검 회의
10대 성수품 가격 안정 흐름…할인행사 병행
  • 등록 2021-09-14 오후 3:05:23

    수정 2021-09-14 오후 3:05:23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주요 성수품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시작한 수급 안정 대책으로 달걀을 비롯해 육류·과일·채소류 등 가격이 안정화 추세다.

이억원(오른쪽에서 2번째) 기획재정부 1차관과 박영범(오른쪽에서 3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10일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재배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오후 농업관측센터 대회의실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이행상황 점검 및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말 추석 농축산물 물가 관리를 위해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은 평시대비 1.5배, 지난해 추석보다는 1.4배 늘리는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달 13일 기준 공급물량은 누적 공급계획 9만 4236t 중 11만 3591t으로 계획 대비 120.5% 초과 달성했다. 추석 대책 기간인 이달 17일까지 총 공급계획 12만 9610t대비 실적은 87.6% 다.

10대 성수품 가격은 성수품 공급 계획을 실행한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대체로 안정세다.

달걀은 7월 하순 한판 가격이 7500원대였지만 13일 6541원까지 내렸다.

돼지고기(-12.4%), 닭고기(-6.4%), 소고기(-5.6%), 밤(-18.7%), 무(-8.7%), 대추(-7.8%) 등도 5% 이상 하락했다. 배(-0.5%), 사과(-4.7%) 가격도 안정세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25일 20kg당 5만 5333원에서 이달 5일 5만 4758원으로 1.0% 가량 떨어졌다. 소비자 쌀값은 지난달 31일대비 3.3% 하락하는 등 안정세다.

깻잎·청상추·애호박 등 시설채소는 지난달 잦은 강우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세지만 생육 회복이 빨라 기상 여건 개선 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가정 소비 등 수요가 확대한 축산물을 특별 관리를 추진 중이다.

달걀은 하루 300만개 수입란을 공급하고 살처분 보상금 지급과 재입식 절차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소고기·돼지고기는 주말 도축장을 운영하고 출하체중 조정을 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김 실장은 “한가위를 맞는 국민들이 따듯한 명절을 보내도록 농축산물 할인 쿠폰과 한우·한돈 할인행사, 중소 과일 특별 할인판매 등 체감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 마지막까지 성수품 공급 확대 이행상황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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