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이송작전’ 軍수송기, 현지 도착…오늘 귀국길 오른다

승조원 301명 중 82.1%인 `247명 확진`
집단감염으로 비확진자 분리 탑승 예정
도착 직후 2차방역, 비대면 인수절차
이르면 20일 늦게 성남 서울공항 도착
  • 등록 2021-07-19 오후 2:26:57

    수정 2021-07-19 오후 2:33:1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장병 전원을 국내로 무사 이송할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가 19일(한국 시간)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가 이날 오후 현지에 착륙했다. 청해부대 34진 301명은 KC-330편으로 현지에 간 특수임무단에 문무대왕함을 인수인계한 뒤 KC-330에 탑승해 귀국한다.

현지에 도착한 특수임무단 중 해군 병력 148명은 대부분 문무대왕함과 동형 함정에 근무 경험이 있는 장교·부사관이다. 병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함정 기본 운용인력은 물론 의무·항공·정비인력까지 포함해 함정을 안정적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조처라는 게 군 측의 설명이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 가운데 247명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비확진자와 분리해 수송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군은 이송 중 긴급 환자 발생에 대비해 기내 산소통을 비롯해 충분한 의료 장비와 물자를 구비하고, 의료진이 동행해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16명을 포함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귀국시킨다는 계획이다.

KC-330은 병력 300여명과 화물 45t을 수용할 수 있어 화물기, 의무수송기, 여객기, 귀빈 수송기로 활용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내부 구조가 변경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의무수송기로 개조할 경우 환자이동침대 130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임무단은 도착 직후 방역복과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함정에 올라 2차 방역을 한다. 2차 방역은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에 대한 소독작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작업, 모든 격실에 대한 방역작업, 함 내 격실문을 모두 개방한 채 6시간 이상 환기 등 순서로 진행된다.

아울러 2차 방역까지 완료한 후에는 본격적인 비대면 인수절차가 시작된다. 특수임무단은 각 분야별로 사전에 작성한 세부 점검목록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작성한 테크노트를 활용해 업무를 이어받으며, 함정 시동부터 운용 전반에 관한 모든 장비를 실제 작동해 이상 여부를 점검한 뒤 정비현황을 확인해 출항을 준비하게 된다.

한편 승조원들은 입국 직후 격리·치료시설로 이동한다.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국 접안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해부대 34진 부대원들은 한국 시간으로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과 장병들을 태운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가 이륙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전원의 안전후송을 위해 작전명을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하고 이날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를 해당 지역으로 급파했다(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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